캠핑용 토치 라이터 만들기 소토 라이터 대용품

오늘도 주말을 맞이하여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다이소 라이터를 이용하여 토치 라이터를 만드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계시즌, 심지식 난로에 불을 붙일 때, 일반 라이터로는 손이 다칠까봐 

항상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했던 목이 긴 다이소 라이터는 사용해보니

바람이 불면 한 6~7 번을 켜야 한 번 점화됩니다 ㅠㅠ

 

그래서 소토 토치 라이터를 사려다가도

"무슨 라이터에 내가 20,000원이나 써야되는걸까?"

라는 의문에 주저했었는데 대용품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준비물은 집에서 굴러다니는 편의점 터보라이터 1,000원 짜리 한 개,

예전에 사놓은 목이 긴 다이소 라이터 1,000원 한 개 면 충분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다이소에 자주 가는 편인데

아직도 저 라이터는 계속 팔고 있었습니다 ㅎㅎ

 

터보 라이터는 역시 화력이 좋죠.

 

다이소 라이터는 사진으로 볼때는 화력이 좋아보이는데

바람만 불면... 켜지질 않습니다.. 쩝..

 

그럼,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ㅎ

 

먼저, 다이소 라이터 목 부분에 있는 플라스틱 클립을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주고

 

겉의 철 부분을 잠시 빼내어 줍니다.

 

남아있는 화구쪽 플라스틱 캡도 빼줍니다.

 

그리고 남은 윗쪽 플라스틱 부분도 반을 분리해 줍니다.

별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빠집니다.

 

이상태까지 오셨다면 가스 관이 보이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금색 가스 토출구를 빼내줍니다.

라이터 점화를 위해 스파크를 튀게하는 엄지부분 스위치를

누르지 않는 이상 가스가 새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금속 가스 토출구를 분리하고 가스관을 살짝 당겨보면

내부에 철심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아까 빼놓은 가스 토출구를 원래 연결되어있던 방향과

반대로 끼워주시는데

이 철심이 좁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도록 끼워주시면 됩니다.

 

요렇게 말이죠. 말로 설명하면 어렵지만 막상 직접 해보시면

굉장히 별거 아닙니다 ㅎㅎㅎ

여기까지 하셨다면 1차적인 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럼 터보 라이터쪽을 분해해 보겠습니다.

라이터 버튼을 살짝 눌러 틈으로 뾰족한 것을 찔러넣어

바깥방향으로 벌려주면

 

라이터 앞부분 캡이 분리됩니다.

저희가 필요한 것은 저 흰색 기둥 맨 위쪽에 보이는

은색의 터보라이터 점화장치가 필요합니다.

 

 

흰색 기둥에 달려있는 검은색 플라스틱 고리도 손으로 잡아 빼줍니다.

쉽게 빠지게 되어있습니다.

 

점화 버튼을 살짝 눌러 은색의 터보 라이터 점화 장치를 뽑아줍니다. 

 

짜란! 쉽게 나옵니다 ㅎㅎ

그럼 이놈을 가지고 다이소 라이터에 결합을 해주어야 합니다.

 

결합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아까 작업해 놓은 금속 가스 토출구에

그냥 끼워주시면 딱 맞게 들어갑니다. 들어가는데까지 껴주시면 됩니다.

 

터보 라이터 점화장치 길이 만큼 길어져서 맨 바깥 부분의 철제 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합부위 쪽의 플라스틱만 대충 눈대중으로 잘라줍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잘라주시고

 

재결합 해 줍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금속 목 부분을 다시 끼워주면 끝!

 

테스트를 위해 가장 약한 불을 켜 봅니다 ㅎ 잘 동작합니다 ㅎㅎ

 

가장 쎈 세기의 화력입니다. 왠만한 바람부는 날에도 끄떡 없을 것 같네요 ㅎ

 

주말에 재밌게 단돈 2,000원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만드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ㅎㅎ

이제 바람이 부는 날에도 라이터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ㅎㅎ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저처럼 자신이 만든 캠핑용품을 하나씩 모으시는데 재미를 느끼는 분이거나

굳이 값 비싼 토치 라이터를 사기가 주저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쉽게 한 번 만들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토치 라이터(다이소토 라이터 ㅎ) 만들기 포스팅은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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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